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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졸업앨범'... 누군가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우리는 졸업 앨범의 사진을 보며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그저 보지 못하는 물건 중 하나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친구들의 얼굴을 촉감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입체로 만들어진 사진 졸업 앨범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진이나 그림을 점자로 만들 수 없을까? ...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시각장애인이 손으로 점자를 읽듯 사진도 점자로 만들면 해결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사진을 점자와 선으로 볼록하게 만든 책이 나와 있고, 3D프린터를 활용하여 얼굴을 입체적 부조로 출력한 앨범도 등장했지만 제작이 까다로워 실용화되기 힘들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졸업 앨범의 특수성은 본인과 함께 그들을 보살핀 보호자 분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는 기술과 아름다움이 합쳐진 기념품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보기 좋고 제작이 쉬우며 시각장애인과 보호자가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배리어프리 졸업 앨범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천, 경기도 시각장애 학생이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선물

인천, 경기도 시각장애인 전문교육기관 인천혜광학교를 졸업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배리어프리 졸업 앨범 25권을 제작하여 선물하고자 합니다. 시각장애 학생이 졸업 후에도 친구들을 잊지 않고 얼굴을 인지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배리어프리 졸업 앨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기부자의 순수한 마음이 앨범으로 탄생하여 시각장애 학생의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제작 방법은 졸업생 1명 당 1페이지 씩 종이와 함께 P.E.T 재질 입체 액자 형태로 만들어 하드케이스에 담아 완성합니다. 그리고 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해마다 점진적으로 전국 13군데 특수학교로 전파할 계획입니다. 시각장애 학생이 손끝으로 추억을 보고 간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제작하여 지원하겠습니다.

배리어프리 졸업앨범 예상 이미지

앨범과 같은 원리의 시각장애인 미술교구 시제품 수업 장면